고양이 눈곱, 안구 건조와 결막염의 시그널 [골골골]
고양이의 눈가에 발생하는 투명하거나 하얀색의 점액성 눈곱은 안구 건조증(건성안)이나 미세먼지, 모래 먼지로 인한 초기 결막 자극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황색이나 녹색의 화농성 눈곱과 달리 감염성 질환의 확률은 낮지만, 방치할 경우 만성 결막염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미온수 거즈 케어와 실내 공기질 및 습도 관리를 통해 안구 표면의 수분막을 유지해 주는 것이 집사의 핵심 역할입니다.
1. 안구 건조 상태(Dry Eye)의 임상적 확인
고양이의 눈은 항상 눈물막에 의해 촉촉하고 투명하게 유지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내 습도가 낮거나 눈물 분비량이 감소하면 안구 표면이 건조해지며 각막의 윤기가 떨어집니다. 안구가 건조해진 고양이는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눈을 완전히 뜨지 못하고 게으르게 뜨는 행동을 보입니다. 이때 각막 표면에 마찰이 생기면서 정상적인 점액 성분이 뭉쳐 하얀색 눈곱을 형성하게 됩니다.

2. 하얀 눈곱의 발생 원인과 병리적 분석
하얀 눈곱은 세균성 감염보다는 주로 물리적 자극에 대한 방어 기전으로 발생합니다. 고양이가 화장실 모래를 파헤칠 때 발생하는 미세한 먼지나 실내 부유 dander(비듬), 미세먼지 등이 안구 결막에 붙으면, 안구는 이를 배출하기 위해 점액 분비를 늘립니다. 이 점액들이 눈 구석(내안각)으로 밀려나와 공기와 접촉하면서 하얗고 끈적한 실 형태의 눈곱으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미온수 멸균 거즈를 이용한 안전한 케어법
눈가에 붙은 하얀 눈곱을 억지로 손톱으로 떼어내면 예민한 눈가 피부에 상처를 입히고 2차 세균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멸균 거즈에 사람 체온 정도의 따뜻한 미온수를 적신 후, 눈곱이 있는 부위에 5초간 부드럽게 대어 녹여내는 것입니다. 그 후 안쪽에서 바깥쪽 방향으로 단 한 번에 부드럽게 쓸어내듯 닦아주어야 안구 내부로 오염물이 다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4. 실내 공기질 개선 및 환기 지침
하얀 눈곱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고양이의 생활 환경에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벤토나이트 모래를 사용할 경우 먼지 날림이 적은 프리미엄 제품으로 전환하고, 방 안에는 고양이의 키 높이(하부 가동형)에 맞춘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습도를 50~60%로 유지하여 안구 표면의 눈물막이 증발하는 것을 억제해 주어야 합니다.
